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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FTA 기반 교역 확대”

서울경제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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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프라·조선 산업에 韓 기업 참여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 및 최대 규모로 참전한 오랜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안보, 경제,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우리나라가 필리핀 내 최대 투자국 및 최대 방문국이 됐음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를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해상교량·철도와 같은 필리핀 인프라 사업 및 조선 산업에의 우리 기업 참여 등 양국 간 호혜적 실질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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