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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억울한 추경호? >
내란특검이 12·3 계엄 당시 국민의힘 안에서 표결 방해 움직임이 있었는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이 오늘(14일) 반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당일 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옮겼다고 주장하면서 "만약에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공모를 했다면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게 해서 표결을 방해하면 되는데, 왜 국회로 변경을 했겠느냐. 계속 당사에 머물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앵커]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바는 '통화는 했다, 윤 전 대통령하고. 그런데 공모한 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은 정반대로 행동했다'라는 건데 글쎄요.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지켜봐야겠죠.
[기자]
이제 다만 따져봐야 될 부분이 있다는 얘기가 있고요.
당시 12·3 당일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대화방 텔레그램을 잠깐 보시면 맨 처음에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의총 장소를 공지한 곳은 국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다시 당사로 바뀌었고 또 실제 추경호 의원이 주장한 대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였던 11시 33분에는 국회 예결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당사 3층으로 보시는 것처럼 여러 차례 의총 장소가 바뀌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공식적으로 계엄에는 반대한다,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만약에 그렇다면 맨 처음부터 국회로 모였다면 어땠을 것이냐. 그렇다면 계엄 해제 표결도 더 빨리 이루어졌을 것 아니냐 하는 지적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 대화방을 보면 이미 국회가 계엄군 등에서 통제가 돼버렸다. 그래서 못 들어간다 이런 말들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 때문에 추경호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의총 장소를 변동한 것은 국회 출입이 통제된 상황에 따라서 이루어진 조치였고 의총 소집 안내는 단체방이 아니라 문자를 통해서 해 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더라도 저희가 알다시피 이미 국민의힘 의원 중에 18명이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날 밤 원내 지도부의 지휘 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로 남아 있고 결국에는 특검도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체크해 봐야 한다 이런 지적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상황이면 국회로 가는 게 맞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오락가락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바로 다 국회로 갔었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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