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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절반이 '빈집'으로…수도권에 닥친 상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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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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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집이라고 하면 인구가 적은 농어촌을 떠올리지만 이젠 '광역시'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습니다. 주민이 없다 보니 고독사를 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먼저 정아람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청 산격청사 인근의 한 동네.

곳곳에 폐가와 무너진 건물 더미가 보입니다.


이 동네엔 원래 30여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한 집 두 집 빠져나가더니 지금은 동네 절반이 빈 집이 됐습니다.

빈집으로 몇 년간 방치된 곳은 이렇게 잔해만 남았습니다.

[주민 : 전부 다 연세들이 많아요. 연세 많은 분들이 세 들어서 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자식들은 아파트 살고 이러니까.]


고독사가 발생해도 한참 뒤에야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박찬혁/인근 주민 : 세를 놔놨는데 그분께서 연락이 안 된다고, 사람이 이렇게 앉아 있었는데 손을 이렇게 딱 짚고 있는데 이렇게 시커멓더라고요.]

수도권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인천 석남역 주변의 한 빌라촌입니다.

원래 이 빌라에는 총 8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단 두 가구만 남았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이렇게 폐허가 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노순자/주민 :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고 들고양이들 많이 들끓고 모기 취약하고 문을 열어놓고 살 수가 없어요. 무서워서 못 열어놓겠어요.]

유입 인구가 없다 보니 빈집 증가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

[김은수/인천 석남2동 통장 : 통장직을 한 5년 정도 했는데 저희가 취학통지서를 한 집 정도 받은 것 같거든요.]

지난해 빈집은 약 160만호로, 3년 전보다 15%나 늘었는데, 대부분 지방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소희/빈집관리사 : 광역시라는 타이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보시면 시골과 마찬가지로 방치되어 있고 노후화된 주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입되는 인구가 없다 보니까 좀 많이 심각하다…]

인구 감소 속도가 가팔라지며 빈집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보다 체계적인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김대호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조승우]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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