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 시구자로 초청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에게 “연습해야겠네”라고 직접 언급해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손흥민의 시구가 예정된 28일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일로도 유력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의 첫 만남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도 손흥민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 선수의 팬이었다.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곽현수)도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걸 환영한다.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만나길 기대한다”라며 김혜성과 함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LAFC 데뷔전을 치렀고, 오는 31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FC전에서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수준 높은 선수로 전술 적응이 빠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동료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지난 며칠 동안 거의 잠도 못 자고 팬들과 도시를 누볐다. 그를 영입한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도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이번 주는 몸과 마음을 더 만드는 시간”이라며 MLS 첫 승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의 LA 입성은 한국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는 “다시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그는 영원히 기억돼야 한다”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손흥민에게 헌사를 보냈다.
10년 간 토트넘에서 333경기 127골. 이제 손흥민은 미국 LA에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다저스타디움 시구는 축구인이 아닌 ‘월드클래스 스포츠인’으로 시작을 알리는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