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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는 '남북 신뢰회복·미래지향 한일협력'

연합뉴스 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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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제안 대신 대북원칙 제시…"과거 남북 합의서 존중" 피력도
대일관계엔 "역사 문제는 원칙적 대응하되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연설하는 이재명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설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내놓을 메시지의 키워드는 '남북 신뢰 회복'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준비 중인 광복절 경축사의 주요 내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통일 분야와 관련, 구체적인 대북 제안을 하기보다는 새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비전과 기본 방향을 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지난 3년간의 강대강 남북 관계로 인해 불신의 벽이 높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도 여전하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우선 평화의 소중함과 남북 간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이나 북측 체제에 대한 입장 등 우리 정부가 향후 견지할 원칙을 제시하고, 과거 남북 대화 과정에서 맺어진 주요 합의서의 의의와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유동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맺어진 9·19 군사합의의 복원 추진도 메시지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과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을 존중하되, 달라진 환경을 반영해 기본적으로 견지할 새로운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만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한일 간 역사 문제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되, 양국 간 신뢰와 정책 연속성에 기반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를 직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을 위한 특별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각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재외동포들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국민주권 정부가 700만 재외동포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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