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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가이드①]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이모저모

디지털데일리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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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개막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2년 만에 행사에 복귀하는 닌텐도와 대규모 신작 시연을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현장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나아가 신작과 차세대 플랫폼 공개가 맞물리며 글로벌 게임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게임스컴 2025는 오는 20일(독일 시각 기준)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메쎄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쾰른 전역이 '게임 도시'로 변모하며, 전시장에서는 개발자 행사와 신작 발표가 이어지고, 도심에서는 페스티벌, e스포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게임스컴, 세계 최대 게임쇼가 되기까지


게임스컴은 지난 2009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던 '게임 컨벤션'이 쾰른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전 게임쇼들은 대체로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렸지만, 게임스컴은 B2B와 B2C를 아우르는 통합 구조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열린 행사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게임쇼로 성장했다.

지난 2018년에는 방문객 37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전환을 거친 뒤 열린 2023년에도 3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글로벌 게임쇼의 위상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64개국 1462개사가 참가하고, 120개국 33만5000명이 현장을 찾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행사를 통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스컴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72개국 1500개사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총 전시 면적도 전년 대비 3000제곱미터 증가해 23만3000제곱미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쾰른 전역이 게임으로 물든다…행사장을 넘어선 부대행사들


게임스컴은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으로 출발한다. 오는 17일 프리 이벤트를 시작으로 18일과 19일 양일간 글로벌 유명 게임 개발자들의 강연을 비롯해 인디 쇼케이스, 지식 공유 포럼, 네트워킹 이벤트 등이 열린다. 본 행사 기간 B2B관에서도 데브컴의 별도 부스가 운영되면서, 게임 개발자들의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 출품작 외에도 다양한 신작 정보가 공개되는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은 19일 오후 8시 진행된다. 글로벌 유명 게임쇼 호스트인 제프 케일리가 진행을 맡고, 다양한 신작과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 영상이 최초 공개된다. ONL은 게임스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본 행사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20일은 미디어 및 비즈니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21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도 '게임스컴 어워드'를 비롯해 '퓨쳐 게임쇼', '어썸 인디즈' 등 다양한 쇼케이스를 통해 출품작들에 대한 정보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행사가 열린다.

도심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야외 행사로 DJ 음악 행사,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고 레고, EA 등이 쾰른 시내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23일과 24일 열리는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에서는 블론드, 블루멘가르텐, 케트카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닌텐도·MS 등 글로벌 게임사 신작 총출동…화제작 '실크송'의 모습은?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참가사는 2년 만에 부스로 복귀하는 닌텐도다. 지난 6월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2에서 즐길 수 있는 '포켓몬 레전드 Z-A',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등 퍼스트 파티 기대작들의 시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기작 '마리오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등의 시연과 함께, 서드파티 작품으로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할로우나이트: 실크송(이하 실크송)'을 필두로 '하데스2', '엘든링'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실크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부스에서도 시연대가 마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면서 실크송 외에도 '닌자 가이덴4', '보더랜드4', '귀무자: 검의길', 'FC 26'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ONL에서는 글로벌 기대작 '콜오브듀티: 블랙옵스7'의 신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소니는 이번 행사에도 불참해 6년 연속 불참 기록을 이어간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엔씨아메리카, 위메이드맥스 등이 준비 중인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내 접점을 넓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 최초로 B2B와 B2C 공동관을 모두 운영해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중국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텐센트는 애니메이션 감성의 배틀로얄 신작 '페이트 트리거', '아너오브킹즈(왕자영요)'를 기반으로 한 신작 액션 RPG '아너오브킹즈: 월드' 등 12종 이상의 타이틀 출품을 예고했다. 호요버스도 '원신'을 비롯해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의 신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단순 전시회가 아니라 글로벌 게임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무대"라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와 참가사 수를 기록한 만큼, 게임산업 내 파급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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