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연천군 임진강변 필승교의 수위가 1m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연천군은 이날 오전 5시30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전 5시 30분 1m를 넘어서 10분당 3∼4㎝씩 상승해 오전 5시 50분 현재 1.06m까지 상승했다.
경기 연천군은 이날 오전 5시30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방류하는 군남댐 |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전 5시 30분 1m를 넘어서 10분당 3∼4㎝씩 상승해 오전 5시 50분 현재 1.06m까지 상승했다.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지난 13일 오전 5시 50분 23.490m에서 계속 상승해 이날 오전 5시 50분 26.785m를 기록하고 있다.
연천 지역에는 지난 14일 127.4㎜, 이날 오전 0시 이후 92.4㎜ 등 이틀간 219.8㎜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경기북부 지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13일 0시 이후 누적 강수량은 파주 309.6㎜, 동두천 하봉암 270.5㎜, 연천 청산 269.5㎜, 포천 일동 255.0㎜, 고양 주교 249.5㎜, 양주 장흥 239.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20㎜, 많은 곳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새벽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도 잇따랐다.
파주시는 파평면 눌노천이 계획홍수수위 5.1m를 넘어서자 눌노리, 덕천리 주민을 상대로 오전 3시 14분과 3시 24분 두차례에 걸쳐 파평초, 파평중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대피 명령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다행히 눌노천 수위가 하강하며 대피 명령은 오전 6시 30분 해제됐다.
동두천에서는 하봉암동 국도 3호선 우회도로 터널 내 토사 유출로 오전 3시 20분부터 연천 청산IC∼동두천 하봉암동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의정부역∼고양 대곡역 교외선 전 구간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35부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교외선은 오는 15일 첫 열차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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