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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6개월 만에 상승…"원/달러 환율·유가 올라"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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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의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의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올라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입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4.8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75.22원으로 지난 6월(1366.95원)보다 0.6% 올랐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6월 배럴당 69.26달러에서 지난달엔 70.87로 2.3%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재료 수입물가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5%씩 올랐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주요 품목 중에선 △원유(+2.9%) △수연광석(+6.2%) △기타귀금속정련품(+12.3%) △플래시메모리(+4.9%) △2차전지(+2.3%) 등의 수입물가가 올랐다. 커피(-10.9%)는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 물가지수는 128.19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2% 올랐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5.1%) △경유(+4.7%) △제트유(+5.6%) △D램(+8.6%) 등이 올랐다.

8월 수출입물가 흐름은 불확실성이 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평균보다 1.1%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0%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4.3%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등이 증가하면서 7.8%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8%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94.99)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2.1%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 시점(2020년)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지수화한 수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21.45)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10.5% 상승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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