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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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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3900억원 승계 조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에 있는 ‘파라스파라 서울’을 부채 3900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객실을 334개 갖춘 5성급 리조트다. 한화호텔은 서울 더플라자호텔과 전국 10곳의 한화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기존 리조트는 대부분 중저가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인수한 파라스파라 서울은 고급 리조트로 키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름에도 자체 브랜드 ‘안토(ANTO·安土)’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원래 삼정기업 계열사 정상북한산리조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정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화에 매각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룹의 유통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백화점과 호텔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1~2년 새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급식 업체 2위 아워홈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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