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민수 기자)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백승환 감독이 독특한 제목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백승환 감독과 배우 신승호, 한지은, 박명훈, 전소민이 참석했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고,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큰엄마의 미친봉고'(2021), '더블패티'(2021) 등을 선보였던 백승환 감독이 2023년 '메리 드라이버: 더 뮤지컬' 이후 약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백 감독은 먼저 "CJ O'PEN 창작지원사업에서 고준석 작가의 시나리오를 우연히 접했다. 원작이 가진 콘셉트에 매료됐다. 의미 있고 재밌는 작업이 될 것 같았다"라며 작업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 그런데 과연 이 믿음이 맞는 건가. 어릴 때 믿음이 커서 무너진다거나 종교의 어두운 면을 봤을 때 무엇이 맞을까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보고 그런 고민이 담긴 영화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제목이 독특하다. 길이도 길고, 'Only God Knows Everything'(오직 신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이라는 영어 문구를 음차 번역해 사용했다. 다소 임팩트가 떨어지는 제목을 고수한 이유는 뭘까.
백 감독은 "원작자가 경계인이라는 제목으로 초고를 썼고, 지금의 제목은 부제였다"라고 설명하며 "길이와 발음의 난해함에도 용기를 내서 패기 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제목을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신과 종교에 대한 질문을 담은 제목이기도 하다. 백 감독은 "제목이 주는 메시지에 답이 있다고 봤다. 정의를 내리거나 답을 정하는 건 아니지만, 어떠한 존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안에서 우리의 죄와 벌이 작용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 봤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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