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도권 폭우에 14일 합동연설회 ‘온라인’으로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14일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려던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장소를 중앙당사로 변경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당 기획조정국은 “수도권이 극심한 수해 피해를 입었고, 내일도 고양지역에 많은 양의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합동연설회를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당사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에 이은 마지막 합동연설회다.

국민의힘은 또한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통해 당원명부를 확보하려 시도한 데 대해 반발하며 합동연설회 전인 14일 오전 10시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압수수색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범죄사실에 해당하지도 않는 중앙당사 당원명부를 왜 털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당대표 후보들도 이날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일제히 여의도 당사를 찾아 특검의 압수수색에 항의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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