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스라엘軍, 가자 지구 최대도시 점령하나…"다음 작전계획 승인"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원문보기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공중 투하하던 요르단 공군 C-130 수송기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공중 투하하던 요르단 공군 C-130 수송기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한 군사작전 확대 계획을 13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지휘부 회의를 통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작전 계획의 기본 틀을 승인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이번 회의에선 전날(12일) 시작된 자이툰(Zeitoun, 가자지구 동쪽) 지역 공습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이스라엘군 작전이 보고됐다"며 "정치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가자지구 다음 단계 작전 계획의 핵심 개념이 제시되고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시티 완전 점령' 계획을 승인한 것과 관련된 공습 일정 등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자미르 참모총장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두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대립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습이 당장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의 임무 수행에 앞서 재정비하고 회복할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병력 대비 태세와 예비군 동원 준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두고 분열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 내부에선 카츠 장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운영하는 군 라디오(Army Radio)는 고위 국방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츠 장관이 자미르 참모총장과 갈등 속에서 '군을 정치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카츠 장관은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반대하는 자미르 참모총장이 반정부 선동 세력과 협력해 군 인사 절차를 부당하게 변경해 자신을 '배제'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그러나 국방부 내 다수의 고위 관계자는 군 라디오에 "국방장관(카츠)이 군과 이스라엘 방위군 장교들을 정치화하려 한다. 이렇게 노골적인 (국방) 장관은 없었다"며 "자미르 참모총장은 적법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방위군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미르 참모총장은 대령급 이상 장교 인사 명령을 내리는 유일한 권한을 가진 인물"이라며 국방장관에 보고되는 시점은 논의 단계가 아닌 참모총장이 인사 명단을 결정한 이후라고 반박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