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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와 기안84의 깊은 우정이 눈길을 끈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라색’에서는 모두 기다려왔던 기안84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지금도 ‘나 혼자 산다’를 하고 있지만, 가장 좋았던 건 그걸 하고 있던 30대다. 내 인생이 말도 안 되게 바뀌었다”라며 “가장 좋았던 정모는 나래 학교다”라고 운을 뗐다.
‘나래학교’는 2017년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전남 무안에 있는 박나래의 조부모댁을 찾아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마지막 날 조문객이 오빠였다. 스케줄로 올 수가 없었는데 늦게 KTX를 타고 왔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안84 역시 “나도 울 것 같다”라며 자리를 피하기도.
박나래는 “그때 오빠는 청주 마라톤 준비라고 있을 때였다. 다음날 발인인데 밤 12시에 조문객이 안 오지 않냐. 그런데 온 거다. 마라톤 연습이 있어서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올 수 없었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집에서는 기안 오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남동생이랑 닮았다고 더 예뻐한 거다”라며 “할아버지 아프셔서 기억 못 하실 때까지 기안 오빠 이야기를 했다. 오빠가 그걸 아니까, 할머니 때는 안 알렸는데 가고 싶었지만 해외라서 못 갔다고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우리 가족은 오빠를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도 소천하시기 전까지 오빠 이야기를 했고 오빠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라며 “그게 가장 고맙고 장례식에 와준 거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기안84는 “할머니 장례식에 못 가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며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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