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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젤리피쉬', 호평 속 명동 다시 왔다...장애 여성의 삶과 선택 그려

MHN스포츠 김예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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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예품 인턴기자) 국립극단이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허무는 연극 '젤리피쉬'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9월 국립극단이 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의 연극 '젤리피쉬'를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27세 다운증후군 여성 켈리와 비장애인 남자친구 닐의 사랑을 중심으로 편견과 몰이해, 보호라는 이름의 제약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젤리피쉬'는 지난 2018년 런던 초연 이후 영국 언론으로부터 "감동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작품"(더 타임스), "현실을 반영한 섹시 로맨틱 코미디"(가디언)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 공연에서는 다운증후군 무용수 출신 배우 백지윤이 켈리를 맡는다. 오랜 기간 발레를 전공한 백지윤은 2013년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공연에서 '기적의 지젤'로 불리며 알려졌다.

지난 2024년 쇼케이스와 올해 초연에서 이미 켈리 역으로 주목 받았으며, 무용과 연기를 잇는 세밀한 표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저신장 장애인 배우 김범진이 도미닉으로 함께 출연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무대의 당사자성을 강화했다.



'젤리피쉬'는 장애 여성의 연애, 결혼, 출산 등 그동안 무대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애 여성의 자기주도성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조명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유쾌한 극적 장치로 비장애 중심 사회에 뿌리내린 편견을 허문다.

또한 장애가 있는 주인공의 권리 신장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비장애인 인물들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담아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무대는 명동예술극장 최초로 무대-객석 경계를 허물어 무대 위에 관람석을 배치한다. 더불어 공연 전후와 장면 전환마다 배우 상태를 확인하는 손 신호, 프롬프터 스태프의 대사 지원 등 비연극적 요소도 무대 일부로 포함해 '포용의 연극'을 구현할 전망이다.


박정희 예술감독은 "젤리피쉬는 장애를 이야기하지만, 장애를 잊게 하는 연극"이라며 "관객의 마음속 경계를 허무는 연극이 극장의 경계마저 뛰어넘어 다시 돌아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젤리피쉬'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어진다.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옥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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