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네시온, 2분기 흑자전환 달성...공급망 보안 시장 선점으로 성장세 잇는다

[임경호 기자]

사진=휴네시온 제공

휴네시온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기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망 보안 모델의 선제적 구축을 통해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휴네시온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52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9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휴네시온은 SK텔레콤 해킹, 예스24,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공격 등 여러 산업군에서 지속적인 보안사고가 발생하며 보안수요 증가와 국내 보안체계 개편에 안정적으로 편승하며 성장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해외에서 먼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의무화하는 정책이 적용되면서 국내에서도 이 같은 정부 정책 기조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네시온은 지난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추진하는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적합한 SW자재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보안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휴네시온은 공공, 금융권 보안 인프라 필수 제품을 자체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2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네트워크 보안 분야 망연계 솔루션이다.

휴네시온 측은 "국내 망연계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며 "10년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네시온은 이번 사업으로 자사 솔루션에 SBOM 생성 및 관리체계를 내재화해 SW 개발 및 제조와 유통, 도입 전 과정에 SBOM 기반 공급망 보안 통합 위험관리 체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숨어있는 위협에 대한 사전 예방과 발생한 위협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통해 지속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한 통합 위험관리 체계 구축이 목표다.

휴네시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5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AI 보안관제 전문기업 시큐어시스템즈에서 실시간 공급망 위협 모니터링, OT보안 전문기업 오투원즈에서 SBOM 내재화, 암호기술 보안기업 크립토랩에서 동형암호 기반 SBOM 유통 모델을 시범 적용한다.

더불어 휴네시온 프리미엄 파트너사 에코넷시스템에서 고객 요청에 따른 SBOM 제공 체계 및 운영지원 프로세스 정립을 담당하여 소프트웨어 공급망 체계 전 주기에 대한 실증 전략을 수립했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정책 시행에 있어 SBOM 기반 관리체계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며 "선제적 모델을 확보한 휴네시온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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