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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저항, 만화가 담아낸 두 얼굴…'정훈이 만화' · '환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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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신간]
영화 패러디 만화 '정훈이 만화 더 베스트'
한국 최초 시사만화가 이도영의 삶 '환쟁'
송송책방 제공

송송책방 제공


영화 패러디 만화의 대명사 '정훈이 만화'가 작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25년 연재분 중 엄선한 작품을 한 권에 담은 '최종 결정판'으로 돌아왔다.

'정훈이 만화 더 베스트'는 199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영화주간지(씨네21) 뒷면을 지켜온 '정훈이 만화' 1000여 편 가운데, 작가가 생전에 애정했던 작품과 가족·편집부 추천작 273편을 모았다.

둥근 얼굴에 이등신 몸매, 어리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남기남'을 중심으로, 영화라는 소재에 시사·역사·인간 군상을 버무린 촌철살인의 패러디가 특징이다. 귀엽고 경쾌한 그림체에 경박한 행동, 그러나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지문이 빚어내는 불균형이 웃음을 자아냈다.

조롱과 독설 대신 유머와 해학으로 풍자를 완성한 정훈이의 스타일은 단순한 시사만화를 넘어선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2022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3년, 올해는 작가의 데뷔 30주년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한 권의 책 속에서 남기남의 엉뚱한 상상력과 세대를 아우르는 유머, 그리고 정훈이 만화가 남긴 문화적 족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정훈이 글·그림 | 송송책방 | 624쪽


아라크네 제공

아라크네 제공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도영의 삶을 담은 박순찬 작가의 장편 만화 '환쟁'은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삽화'를 그린 이도영의 예술과 저항의 궤적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극 중 주인공은 구한말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서화계의 낡은 관념에 염증을 느끼고 스승 안중식을 통해 서양화를 접하며 현실을 그리는 길로 나선다.

이도영은 사군자·산수화 대신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풍자하는 시사만화를 그리며 신문 지면에 등장했다. 그의 작품은 친일파와 매국노를 비판하고, 일제의 부당함을 해학적으로 고발하는 '그림 속 독립운동'이었다.


그는 대한협회 기관지 '대한민보' 연재와 교과서 도화 작업을 통해 예술로 민족의 혼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 속에는 장승업, 안중식, 고희동 등 당대 화가들의 활동과 일부 계층만 즐기던 서화가 인쇄 혁명으로 대중 예술로 확산되는 시대 변화가 함께 담겼다.

박순찬 글·그림 | 아라크네 | 2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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