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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자민당의 유력한 차기 총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첫 해외 순방지였던 한국을 다녀온 뒤에도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년 만에 열린 한·중·일 농림수산 장관회의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참석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고이즈미 장관의 한국 방문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총리도 아닌 장관의 해외 일정을 이처럼 세부적으로 다룬 것 자체도 평범하진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고이즈미 장관의 방문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고이즈미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현재 얼마나 주가가 올랐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리 출신의 부친의 후광일 뿐, 정치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던 평가도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당연한 말을 거창하게 한다거나 동어반복으로 '어록'까지 화제가 됐던 과거와는 달리 간결하고 자신감 있는 화법으로 발전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농림수산상]
"일본산 식품에 대한 신뢰는 충분히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기 규제 철폐를 향해, 쌍방 관계 부처 간 의사소통이 신속히 진행되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이즈미 농림상이 견실한 외교를 펼쳤다"며 "발신력에 더해 안정감도 향상돼 자민당 총재 후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전보다 선이 굵어지고 강인해져 베테랑의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내리 선거에 지면서 궁지에 몰렸던 이시바 총리는 어제(12일) NHK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7%p나 오른 38%로 나타났습니다.
총리직 유지에 대해서도 찬성이 49%로 반대 40%보다 높았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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