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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폭염 속 산불로 또 한 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카스티야, 레온, 안달루시아 등지에서 산불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웃나라 포르투갈도 크고 작은 산불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호세 디아스/포르투갈 테레뉴 주민]
"저는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습니다. 여기 소방관들이 정말 많지만, 제 집은 아마 불에 탈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인기 관광지를 비롯해 전국에 100건이 넘는 산불로 유럽연합에 물 폭격기를 지원 요청했습니다.
계속되는 강풍으로 인근의 알바니아, 몬테네그로까지도 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터키에서도 대규모 산불 피해가 위성사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폭염도 또 한 번 기승입니다.
프랑스는 남부 곳곳이 40도를 넘었고, 스페인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4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록적 폭염으로 유럽에선 에어컨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합니다.
프랑스에선 정부가 "에어컨은 외부 온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의무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극우파는 폭염 피해를 정부 탓으로 돌리고 '공공기관 에어컨 의무 설치'를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유럽 평균 에어컨 보급률은 20%에 불과합니다.
그동안은 기후상 에어컨 필요성이 적었고, 오래된 건물이 많아 설치에도 제약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최근엔 에어컨 설치율과 구매 희망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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