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6·27 부동산대책 여파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5.7로 전월(95.8) 대비 20.1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6월 87.9, 7월에는 95.8까지 올랐으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산연 제공] |
수도권은 전월 117.1에서 8월 76.1로 41p 급락했고 광역시는 91.0에서 80.2로 10.8p, 도 지역은 91.5에서 72.2로 19.3p 각각 내렸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21.2에서 76.3으로 44.9p, 인천은 111.5에서 70.3으로 41.2p, 경기도는 118.7에서 81.8로 36.9p 각각 하락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87.5→91.6)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고, 도 지역은 모두 내렸다.
7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 [주산연 제공] |
주산연은 “작년부터 시행된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및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 충당 금지 등 규제가 즉각 시행됐다”면서 “여기에 수요 억제를 중심으로 한 향후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전망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6월 대비 3.0%p 늘었다.
수도권이 80.8%에서 83.4%로 2.6%포인트 올랐고 5대 광역시는 53.8%에서 60.8%로 7%포인트, 기타 지역은 58.7%에서 58.8%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 가운데 ‘잔금대출 미확보’가 27.1%에서 38.5%로 크게 늘며 가장 큰 입주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경색이 수분양자들의 입주를 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