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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표 하루 만에…워싱턴DC 곳곳 주방위군 배치 개시

SBS 윤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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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위군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치안 업무를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주방위군의 현장 배치가 개시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저녁부터 워싱턴 DC 도심 일부에서 주방위군이 순찰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도심 한복판의 워싱턴기념탑 건너편에는 약 12명의 주방위군이 5대의 군용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부여받은 임무나 체류 기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그중 한 명은 질문에 답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주방위군 배치가 아직 대대적으로 이뤄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육군 관계자는 주방위군이 국가 기념물 주변과 워싱턴 DC 동남부 애너코스티아에 있는 공원경찰 시설 인근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에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배치 준비를 위해 병력이 계속해서 주방위군 본부로 집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DC가 범죄로 얼룩진 "통제불능"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주방위군 800명과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등에 소속된 연방 요원 약 500명을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뒤 요원 및 경찰관 등 약 850명이 도시 전역을 순찰하며 살인·총기범죄·마약 유통의도 소지 혐의 등으로 용의자 23명을 체포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왜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또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지금 우리는 더 많은 경찰을 가졌고 그들을 확실히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방특별구인 워싱턴 DC는 주들에 비해 연방 정부에 맞서 대응할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과 같은 시기가 미국이 워싱턴 DC를 51번째 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경찰청을 연방정부 통제 하에 두고, 주방위군을 DC 치안에 투입하기로 한 다음 날인 12일(현지시간) 밤 백악관 주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경찰청을 연방정부 통제 하에 두고, 주방위군을 DC 치안에 투입하기로 한 다음 날인 12일(현지시간) 밤 백악관 주변


(사진=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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