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지니는 유닛 데뷔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6월에 했던 콘서트는 빈이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13일 데뷔하는 주니지니는 아스트로 멤버 MJ와 진진으로 구성된 유닛으로, MJ(김명준)와 진진(박진우)의 이름을 합친 유닛명이다.
주니지니의 데뷔 앨범은 '다이스'로, 타인의 기준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서든 자기만의 색으로 순간을 즐기겠다는 주니지니의 의지를 유쾌하고 즐겁게 담았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썸 띵스 네버 체인지'를 비롯해 '뉴 월드', '유토피아', '페이보릿 메모리', '스타라이트 보이지', '리스타트'까지 총 6곡의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여섯 번째 트랙까지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낯선 공간에서의 여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담았다.
아스트로는 앞서 지난 4월 고 문빈의 기일을 맞아 추모곡 '꿈속의 문'을 발매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을 비롯해 생전 문빈과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 노래에 참여해 먹먹함을 안겼다. 특히 아스트로 멤버 전원과 전 멤버인 라키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작곡에는 진진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진진은 "사실 저는 작사, 작곡을 하고 노래를 만들고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하면서 친구들을 섭외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각각의 회사들과 협의를 해야했고, 저희 회사한테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프로젝트를 만들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진은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불러주면 되지'라고 간단하게 생각을 했는데, 회사 대 회사로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이고, 가창자이다보니까 계약서도 오고가야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기더라. 우리가 빈이를 추억하고자 했던 것이 일이 되는 느낌이었다. 은우도 저도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친구들의 각 소속사에서 이해를 해주고 잘해줘서 스무스하게 흘러갔던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꿈속의 문'이라는 노래로 빈이를 추모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작곡을 한 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했고 아름다운 곡이 탄생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진진은 고 문빈이 주니지니 유닛 탄생을 봤다면 굉장히 현실적으로 말해줬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빈이가 멤버들 중에 가장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준다. 툭툭 내뱉는 말들을 하지만, 누구보다도 팀에 신경을 쓰는 친구였고, 그런 부분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진진은 "저희가 9주년 맞이를 싱글로 했고, 콘서트를 10주년에 하고 싶었는데 조금 땡겨서 하게 됐다. 저희의 10년을 콘서트로 마무리한 느낌이다. 10주년에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헸고, MJ는 "팬분들이 10주년을 맞이해서 뭔가 기대를 하실 것 같은데 상황이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로는 지난 6월 7~8일 양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28~29일에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공연을 열었다. 특히 팀을 탈퇴했던 라키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진은 "라키와 함께 무대에 오르자고 은우가 먼저 제안했고, 멤버들과도 이야기했을 때 저희가 만들고 싶었던 콘서트는 빈이를 위한 것이었다. 빈이가 있었을 때의 6명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라키한테 연락을 했는데 '너무 고맙다.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주면서 합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때 당시의 아스트로를 추억할 수 있었고, 취지에 잘 맞는 콘서트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진은 "사실 라키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팬들도 있었지만,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다. 그럼에도 함께 무대에 선 이유는 우리가 가장 중요했고, 우리가 만족스러운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게 틀린 생각이라도 우리끼리 헤쳐나간다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우리의 의도를 알아주실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이해를 못하시는 부분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중간에 조금 신경쓴 것은 8주년, 9주년 노래는 4명에서만 불렀다. 10년동안의 활동에서 6인, 5인, 4인의 모습을 다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MJ는 "빈이의 노래 중에 '플라이'라는 곡이 있는데, 빈이 파트 때는 빈이의 자리에만 불빛이 내리는 상황이었다. 그때 저는 제대로 서있었는데 산하가 저를 옆으로 밀더라. 그 순간에 빈이 파트라서 불이 딱 켜졌는데, 거기에 제가 서있었던 것이었다. 지인들도 왔어서 저한테 그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는데 거기서 감동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하더라. 그게 하루에 한번씩 생각나다. 그 멋진 무대를 그렇게 한 게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에 감사하고, 이런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멤버들 덕분이다. 매 순간을 감사하며 무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니지니의 데뷔 앨범 '다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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