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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징조인가” 핏빛으로 붉게 물든 성경 속 그 장소…불안감 확산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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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성경에 등장하는 호수 '갈릴리해'가 붉게 물들어 현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예루살렘포스트 갈무리) 2025.08.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뉴시스] 성경에 등장하는 호수 '갈릴리해'가 붉게 물들어 현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예루살렘포스트 갈무리) 2025.08.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동북부의 갈릴리 호수가 붉게 물들어 현지인들이 '재앙이 온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갈릴리 호수가 붉게 변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 현상을 목격했으며,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나일 강의 재앙'이 재현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나일 강의 재앙’은 출애굽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핏빛으로 변한 갈릴리 호수의 모습이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 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라는 구절을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종말의 징조가 아닌 자연 현상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환경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미세 조류인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Botryococcus braunii)' 때문에 발생했다.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는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영양분, 햇빛 등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색소가 축적돼 붉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물 색깔 때문에 불안할 수 있으나 조사 결과 독성이 없고 수영을 해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갈릴리해의 수질과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감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갈릴리호수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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