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美 법정서 일부 혐의 유죄 인정 계획"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이 지난 2023년 3월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 있는 법원 밖으로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폴 엥겔마이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권씨가 사기 공모와 전신 사기 등 2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023년 3월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로 도피하려다 검거됐으며 지난해 말 미국으로 송환돼 구금 상태에 있다.

뉴욕 검찰은 증권 사기·상품 사기·전신 사기·자금세탁 공모 등 9가지 혐의로 권씨를 재판에 넘겼다. 권씨는 지난 1월 초 첫 법정 출석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