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판매 중인 프록터앤드갬블(P&G) 제품 진열대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세제, 화장지, 치약 등을 생산하는 프록터앤드갬블은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탓에 미국 내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8월부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연간) 상승률은 2.7%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2.7%)과 같은 수준으로, 상승폭 확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월간 0.2%, 연간 2.8%)보단 소폭 낮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3.1%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식품이나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인플레이션의 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압력이 근원지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앞선 6월 소비자물가 지표에서는 장난감, 의류 등 수입재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7월 들어서도 햄(3.7%), 토마토(3.3%), 유아·아동 의류(3.3%), 커피(2.2%) 등 일부 세부 품목의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휴가철을 맞아 항공료는 전월 대비 4.0% 올랐다. 그러나 식품 전체로는 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고,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내리면서 전체 대표지수 물가 상승률을 제약했다.
물가 상승이 전반적으로 예상 수준에 머무르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35분(미국 동부시각) 기준 0.6%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7% 상승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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