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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가 부담한 할인쿠폰 마음대로 소멸 '갑질'...여기어때·야놀자 제재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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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때와 야놀자가 숙박업체들이 낸 광고비로 발행한 할인쿠폰을 맘대로 소멸시켰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7년 넘게 소멸시킨 할인쿠폰은 4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야놀자,


수수료와 별도로 2017년부터 주로 모텔을 대상으로 한 달에 백만 원에서 4백만 원 광고비를 받고 객실을 플랫폼에 노출해 주고, 받은 돈의 10~29%는 할인쿠폰으로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야놀자는 통상 한 달인 광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미사용 쿠폰을 소멸시켜버렸습니다.

계약을 연장하면 한 번에 한해 남은 쿠폰 잔여액을 다음 달에 재발급해줬습니다.


특히 여기어때는 쿠폰 유효기간을 하루로 정해 당일 쓰지 않은 쿠폰은 바로 소멸시켜버렸습니다.

업주들은 이런 계약 조항 자체를 잘 몰랐습니다.

지난 7년간 소멸된 쿠폰 금액은 여기어때가 359억 원, 야놀자는 12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정경재 /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 안 하면 망하고 하면은 적자고 그러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또 그 사람들이 어쩔 수 없게 하게 만들어놨잖아요. 직영점, 체인점을 만들어놓고 주변에서 손님들을 다 끌어가다 보니까 그렇게 힘이 듭니다, 지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닌 두 플랫폼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억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특히 여기어때에는 공정거래법상 최고액인 10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박정웅 /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업감시과장: 입점업체는 쿠폰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미 광고비에 포함하여 지불하였음에도 미사용 쿠폰이 소멸됨에 따라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이러한 두 플랫폼의 미사용 쿠폰 소멸정책은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공정위는 할인쿠폰 소멸 시한을 연 단위로 늘리거나 남은 쿠폰 환급 방법 등 보전 조치를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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