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과기출연연 총출동… 공공 R&D '소버린 AI' 방향 제시한다

13일 ETRI '국가 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공공 분야 소버린 AI 토론회' 포스터 /사진=ETRI

과학기술 분야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공공 연구 분야에서의 '소버린 AI(인공지능)'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3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국가공공 분야 소버린 AI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3개 출연연이 참가해 공공분야 중심의 소버린 AI 특화모델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협업 기반의 R&D(연구·개발) 추진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국가 공공분야 소버린 AI 개발 방향에 대한 출연연 간 필요성 △출연연 도메인별 특화 AI 개발 전략 △AI 자립 생태계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오욱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이 AI R&D 추진전략을 발제하고 각 출연연이 자체 개발 중인 소버린 AI 특화모델을 소개한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피지컬 AI 기술 전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첨단 바이오와 소버린 AI 활용 전략',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AI 포 사이언스(Al for Science) 기술개발을 통한 연구자 지원과 과학적 발견 도모' 등 발표가 이어진다.

ETRI는 "23개 출연연이 보유한 전문성과 공공데이터, AI 기술을 연계해 대형과제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K-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공공분야에 적합한 국산 AI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공동으로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번 토론회 발표 내용을 토대로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출연연의 역할과 기여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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