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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많지만 기회 적어요"... '커넥티드 456', 중장년 채용 시장의 새로운 방향 제시 '주목'

머니투데이 고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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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456 배미경 대표 인터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중장년층의 고용 문제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르는 이들은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를 갖췄지만, 채용 시장에서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기업은 '젊고 유연한 인재'를 선호하고, 정부의 고용 정책은 여전히 청년층에 집중되면서 중장년층의 취업난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장년층을 위한 단순 구인·구직 플랫폼을 넘어 개인별로 최적화된 퍼스널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456'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넥티드456은 개인 회원이 이력서를 등록하면 HR 매니저와 1:1 구직 상담을 진행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력과 적성에 적합한 일자리를 무료로 소개한다. 모의 면접이나 이력서 첨삭은 물론, 필요하다면 직종별 사전 교육을 제공하고 직무에 적합한지 확인하도록 직업 체험 인턴으로 파견할 수도 있다.

배미경 대표./사진제공=커넥티드456

배미경 대표./사진제공=커넥티드456


아래는 커넥티드456 배미경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기업 소개와 간략한 현재 사업 현황은.

▶커넥티드456은 중장년 이후 전 생애를 아우르는 인생의 7가지 과업을 정의하고, 각 과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일', '건강', '관계', '여가', '돌봄', '금융', '학습'이라는 7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중장년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커넥티드456'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가장 핵심이자 차별화된 서비스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다.?퇴직 이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은 구직정보 탐색부터 입사 지원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나이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서류조차 검토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커넥티드456은 단순한 구인·구직 플랫폼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에서 중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하는 1:1 맞춤형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구직자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역량을 면밀히 파악한 뒤,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연결해 드리고 있다.


-실제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실제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뿐만 아니라, 상담을 진행한 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취업 고민을 상담을 통해 해소하며 심리적인 지지도 함께 얻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 경력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직무에 도전해보도록 제안했을 때,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요?"라는 반응보다는 "아, 그런 일도 내가 할 수 있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처럼 단순한 일자리 연결을 넘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커넥티드456

사진제공=커넥티드456


-향후 시장성에 대해 어떻게 보나.

▶현재 중장년 및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개별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 출시돼 있다. 돌봄이나 건강 분야는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커넥티드456이 추구하는 방향은 '개별 서비스'가 아닌 '통합 플랫폼'이다.?자사는 재취업이라는 연결고리를 시작으로, 그 이후의 삶까지 일, 관계, 건강, 주거, 금융, 여가 등 다양한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체험·기록·공유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삶의 여정을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한국중장년협회'의 설립 배경과 역할은 무엇인가.

▶커넥티드456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나이에 따른 명백한 차별을 많이 목격했다. 많은 기업이 연령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거나 아예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요즘의 중장년층은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스마트하게 자기 삶을 유지한다.?그래서 이러한 연령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한국중장년협회'를 설립했고, 산하기관으로 '연령다양성 인증원'을 운영하고 있다.?이 인증원은 기업이 연령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연령의 인재를 차별 없이 고용하겠다는 '연령다양성 인증 서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이로써 포용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고용환경 만들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향후 목표는.

▶저도 어느덧 나이 50을 넘겼다. 몸도 마음도 여전히 젊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사회적으로는 '중장년'이라는 나이의 프레임 속에 놓이게 된다.?커넥티드456의 비전은 이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중장년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그 첫걸음은 '일'이며, 커넥티드456은 그 시작이자 연결의 허브가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직원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고, 고객에게는 최상의 가치추구를 하도록 돕는다. "회원이 행복하면 직원이 행복하고, 직원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사람 중심의 서비스는 사람 중심의 경영에서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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