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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옥 앞에 모인 네오플 노조…"넥슨이 책임져라"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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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관련 정보공개 요구 철회, 회사 측 제안"

조정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노조 네오플분회장이 12일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네오플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결의대회'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조정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노조 네오플분회장이 12일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네오플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결의대회'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성과급 배분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노조 네오플분회(네오플 노조)가 모회사인 넥슨코리아의 개입을 요구했다. 또한 보상 관련 정보공개 요구 철회안이 파업 명분을 악화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어디까지나 임금협상 일정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12일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네오플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네오플 노사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의견차로 임금 단체교섭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보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기존 GI(성과급) 대신 영업이익의 4%를 수익배분금(Profit Share, 이하 PS)으로 분배하는 제도를 도입,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네오플 노조에 소속된 11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지난 5월부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첫 파업을 시작했으며 이달 1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조정우 네오플분회장은 "700여명 이상의 조합원이 40일 이상 출근을 거부 중"이라면서 "그럼에도 회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 제도를 만들라는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모회사인 넥슨이 직접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넥슨이 그룹정책이라 손쉽게 바꿀 수 없고, 네오플이 단독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넥슨이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조 분회장은 수개월 전 성과 보상·분배와 관련된 정보공개 요구를 철회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투명한 보상제도를 요구하는 네오플 노조의 파업 명분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조 분회장은 철회한 정보 공개 항목이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중국 GI(성과급)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분회장은 "(정보공개 청구 철회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3월 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근로조건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자는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은 "7년 전 우리가 노조를 만들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했을 때 넥슨은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위기라 말하며 역대 가장 낮은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시간이 흘러 넥슨은 한국 게임사 최초 4조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교섭에서도 회사의 답은 똑같았다"고 비판했다.

배 지회장은 "넥슨의 전 계열사의 영업이익 1%를 모두 합쳐도 올해 네오플 경영진이 받은 성과급의 절반도 못 미친다"면서 "파업이 시작되고 서비스가 망가지는 한이 있더라도 1%조차 전 직원에게는 나눌 수 없다는 게 넥슨의 민낯이다. 회사의 주인인 우리가 넥슨을 바꾸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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