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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1년만에 또 최고치 경신…"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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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지수, 4만 2718엔 마감…심리적 저항선 근접
미일 관세협상 타결과 실적 호조로 기대감 높아져
'재팬디스카운트' 해소…자사주 매입·구조조정도 '호재'
12일 도쿄 즈우건 거래소 앞 닛케이225 평균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사진=AFP)

12일 도쿄 즈우건 거래소 앞 닛케이225 평균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증시가 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일 간 관세 협상 타결과 실적 시즌 무난한 통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미국 증시 등 해외 영향보다 일본 내 수급 개선과 기업 자사주 매입 확대에 따른 독자적 랠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엔(2.15%) 오른 4만 2718엔에 마감했다. 이는 2024년 7월 11일 이후 약 1년 만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170엔 넘게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4만 3000엔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것은 일본 주요 대형주였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7.72%까지 올랐고, 소프트뱅크그룹도 8.00%,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4.90%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한 종목별 이슈도 눈에 띄었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캐릭터 상품업체 산리오는 상한가인 16.11% 급등했고, 순이익이 26% 줄어든 젠쇼홀딩스도 악재 소멸로 해석되며 18.95% 뛰었다.

시장에서는 “더 이상 주식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일 간 관세 협상이 전격 타결됐고, 4~6월 실적 발표에서도 이렇다 할 악재가 나오지 않았다”며 “글로벌 수요 회복 조짐까지 감지되면서 매수 심리가 급격히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증시의 상승은 장중 강세가 뚜렷하다. 8월 들어 닛케이지수는 약 2300엔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거래 시간 내 이뤄진 것이다. 4월 이후 닛케이 상승분은 누적 4300엔 상승했는데 이는 대부분 장이 열리지 않은 시간외 상승분이 컸다. 즉, 과거와 달리 미국주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일본 주식의 독자적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사주 매입 확대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기업들의 자사주 순매입 규모는 약 6조 5000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두 배에 육박했다. 특히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기업인 인펙스(I(INPEX)는 25년 12월기 순이익 전망 상향과 함께 최대 8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한때 7.82% 급등했다. 리크루트홀딩스도 최대 45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4.31% 상승했다.


센고쿠 마코토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랩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조금만 하락해도 곧바로 저가 매수가 유입돼 수급이 무너지지 않는다”며 “관세 협상 타결과 실적 안정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매수세를 부르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의 고점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닛케이225지수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를 넘어 7월 고점 수준에 다다랐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 이뤄지는 만큼, 추가 상승 시 매입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주가 상승 지속 여부는 일본 기업들의 구조 재편과 공격적 성장 투자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8일 대형 건설사 타이세이건설은 약 1600억엔을 들여 도요건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건설사 재편으로 꼽힌다.

같은 날 타이헤이요(太平洋)시멘트는 시스템 개발 자회사 퍼시픽시스템을 대상으로 공개매수(TOB)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대성건설과 태평양시멘트 주가는 각각 4.81%, 1.48% 오르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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