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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지수, 1년여만에 사상 최고 경신

매일경제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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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15% 오른 4만2718 기록
미·일 관세정책 불안감 줄어든데다
주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고조


12일 닛케이지수가 1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도쿄 시민이 증권거래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닛케이지수가 1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도쿄 시민이 증권거래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 상승한 4만27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7월 11일 세운 종전 사상 최고치인 2만2224를 약 1년 여만에 갈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 중에서 키옥시아가 10.74%, 어드반테스트가 6.34% 올랐으며 대형 종목인 소프트뱅크도 7% 가까이 급등했다. 이 밖에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올린 산리오는 16.11%, 대형 외식업체 젠쇼홀딩스 또한 18.96%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외국계 운용사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미일 관세협상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기업의 2분기 결산에서도 눈에 띄는 악재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제는 (주식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측에서 관세협상의 내용을 양국 간 합의에 맞게 대통령령을 수정하기로 했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컸다. 일본은 11일이 공휴일이었던 관계로 주말 직후 첫 증시 거래일은 12일이 됐다.

여기에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일부 정지 시한을 90일 연장한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무역을 둘러싼 미·중 대립에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낙관론이 우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 실적의 경우 최근 집계된 토픽스(TOPIX) 종목의 2분기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달 집계에서는 16% 감소였는데 이보다 나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관세 영향이 기존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소니그룹. [연합뉴스]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관세 영향이 기존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소니그룹. [연합뉴스]


특히 6월 이후 경상이익의 전망을 상향 조정한 곳은 50개 기업으로 하향 조정한 27곳을 웃돈다. 대표적으로 소니그룹은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5월에 1000억엔(약 9400억원)으로 예상했던 관세 영향이 700억엔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 증가한 1조3300억엔(약 1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소니그룹 주가는 11%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2025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이 전기 대비 44% 줄어든 2조6600억엔(약 25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관세 영향으로 1조4000억엔(약 13조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런 손실에도 이익 규모가 여전히 꾸준하다는 점에서 이날 주가도 3% 가까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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