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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환경 달라졌다" 유영상 SKT 대표, 세부 전략 변화 예고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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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성과 가장 빠를 것…글로벌 투자성과도 기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2일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윤지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2일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윤지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AI(인공지능) 사업 관련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유 대표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정부-이동통신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맞춰 우리 정부도 여러 AI 마중물 정책을 지원하면서 민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며 "SKT의 AI 전략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술력을 갖는 '자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두 가지를 통해 AI 사업을 추진하는 것엔 변함이 없지만, 세부적인 전략은 조금씩 바뀔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국내 AI 사업 중 인프라 사업이 가장 빠른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SKT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7조원 규모의 울산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경제·사회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AI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달 초엔 가산 AIDC에 엔비디아 최신 AI 칩 '블랙웰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최고 성능의 GPUaaS(서비스형 GPU)를 출시했다.

유 대표는 "AIDC는 굉장히 빠른 시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기록했다. 아직 수익모델(BM)이 부족하지만 (정부의) '모두의 AI' 철학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인공지능 전환)는 SKT와 SK그룹 제조사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제조AI로 국내 산업을 혁신하는 것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SKT는 엔트로픽·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기업에도 선제 투자해왔다. 유 대표는 "엔트로픽은 최근 2년 사이에 100배 가까이 성장해 투자 성과가 좋다"며 "SKT는 전략적인 제휴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투자 성과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T는 과기정통부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임차 사업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유 대표는 "챗GPT가 나오기 전인 3년 전부터 AI 컴퍼니를 준비해왔다"며 "GPT-2 때부터 모델을 만들며 관련 조직 트레이닝이 잘됐다. (AI 모델 개발도) 오픈소스 활용과 독자 개발 두 가지를 다하고 있다. 그런 경험과 기술력이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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