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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투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40억 투자

이데일리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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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이어 딥테크 투자 가속화
내년 1억달러 규모 재간접투자펀드 결성 계획 중
美 딜 파이프라인 강화로 투자 기회 선제적 확보
이 기사는 2025년08월12일 15시2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Space X)’에 투자를 집행했다. 앞서 한투파는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투자한 바 있다. 한투파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펀드도 조성해 AI, 차세대 반도체, 우주항공 등 현지 딥테크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 시설. (사진=스페이스X 갈무리)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 시설. (사진=스페이스X 갈무리)


12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 미국법인이 기업가치 조단위가 넘는 현지 선두기업에 투자하는 ‘시그니처 딜(deal)’의 다섯 번째 회사로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회사는 전날 스페이스X에 약 140억원 규모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회사는 관련 시장 성장 전망과 팽창성, 민간 주도 우주산업으로 우주개발이 전환되고 있는 현황에 맞춰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러 민간 우주탐사 기업 중 가장 큰 시장 장악력을 보유한 스페이스X를 낙점한 것이다.

로켓 재사용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며 발사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2027년부터 운용되면 초대형 저비용 발사체 시장이 열리면서 정부·군·상업 위성 발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는 2035년 가입자가 약 2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한투파는 스페이스X가 발사·통신·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풀 스택 사업자’로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지난달 기업가치 4000억달러(약 555조 9600억원)를 목표로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 돌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투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협업해 진행했다”며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함께 향후 다각화된 방식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한투파 미국법인은 2016년 설립돼 한투파의 미국·유럽권 투자에서 첨병 역할을 해왔다. 이곳은 현재까지 80여 개 기업에 대한 40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에 더해 한투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미국 벤처캐피털(VC) 시장 내 저변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 초 미국 태스크포스팀(TFT)과 글로벌사업팀을 꾸려 미국에서 역외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함과 동시에 기존 포트폴리오사의 미국 진출 돕기에 나섰다.


한투파가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시그니처 딜 사례는 △xAI △생성형 AI 스타트업 ‘엔트로픽’ △칩 설계 기업 ‘텐스토렌트’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앱트로닉’ 등이 있다. 회사는 이번 스페이스X 투자로 국내 자본의 미국 유명기업 투자기회 접근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투파는 올해와 내년 1억달러(약 1390억원) 규모의 펀드 두 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내 유명 포트폴리오에 기반을 둬 올해 미국 현지 펀드로는 처음으로 직접투자 펀드인 ‘KIP 트리니타스 펀드(KIP Trinitas Fund)’를 1억달러(약 139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해당 펀드로 미국 내 직접투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스페이스X와 같은 미국 내 시그니처 딜 투자를 늘리고, 선제적 초기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내 유망기업이나 선두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내년 1억달러(약 1390억원) 규모의 재간접투자펀드(Fund of Funds)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내 유망하고 유명한 VC 펀드에 출자해 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에 국내 투자사나 기관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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