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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넉달 만에 3배 늘어…“증시 하방 압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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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단기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주가 하락 가능성을 크게 보는 투자자가 늘면서 공매도 잔고가 불어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은 10조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31일(3조9156억원)에 견줘 4개월 만에 6조2300억원이 넘게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수량 비중은 0.37%, 시가총액 대비 잔고 금액 비중은 0.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도 1조7932억원에서 4조961억원으로 2조3029억원이 늘었다. 코스닥 시장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수량 비중은 0.48%, 시가총액 대비 잔고 비중은 0.97%로 나타났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보면 이 잔고가 넉 달 만에 3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 6월 조기 대선 이후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향후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이란 투자자가 공매도한 주식 가운데 아직 갚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물량의 평가 금액을 말한다. 이 잔고가 많아졌다는 건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상승 추세가 둔화함에 따라 공매도 경계감 확대 및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상승 탄력이 둔화세로 접어들게 되면 유동성이 약해지며 거래대금이 감소한다. 공매도 거래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 공매도 경계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 상위 종목을 보면, 최근 단기에 가격이 크게 오른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종목이 주를 이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상장주식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수량 비중이 6.13%로 가장 컸다. 이후 SKC(5.29%), 호텔신라(4.46%), 신성이엔지(4.35%), LG생활건강(3.47%), 두산퓨얼셀(3.20%), 동방(3.13%), 남선알미늄(2.99%), 한화솔루션(2.94%), 동양철관(2.78%)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룡전기(5.46%), 다날(5.08%), 브이티(4.78%), 에코프로(4.77%), 제주반도체(4.32%), 피엔티(4.20%), 엔켐(3.99%), HLB(3.87%) 등 종목 순으로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높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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