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때 의심지역에 확진자 선별을 위한 검사. 박창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 호흡기 감시망(K-RISS) 운영 결과, 32주 차인 지난주(8월 3~9일) 코로나19 감염증 검출률이 50%에 달했으며,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과 고령층이 환자의 75% 이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검출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주 전부터 검출률이 8%에서 25%로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다 2주 전에는 40%에 이어 지난주에는 50%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과 고령층에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32주 차 기준 13~18세 8.3%, 19~49세 16.7%, 50~64세 50.0%, 65세 이상 25.0%로 50세 이상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도 재확산 징후가 나타났다. 26주부터 바이러스 농도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30주 차부터 실제 환자 발생 증가로 이어졌다.
신규 변이 NB.1.8.1이 제주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코로나19 양성 검체 25건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4월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종이 5월과 6월 연속 우세종으로 기록됐다.
NB.1.8.1 변이는 올해 1월 영국에서 첫 보고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소폭 향상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검출률은 4월 9.9%에서 5월 31.4%, 6월에는 71.8%(질병관리청 자료)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제주에서는 4월 100%, 5월 75%, 6월 100%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환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여름 휴가철 접촉 증가가 재확산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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