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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열린 지드래곤 홍콩 콘서트 현장. 사진 ㅣ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우) |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8년 만에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가운데, 전 멤버 승리를 언급한 팬의 LED 플래카드가 현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열었다. 공연 직후 SNS 등에서 현장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한 중국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이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 속 지드래곤은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며 관객석을 바라보다 한 팬이 무릎에 숨겨두었던 LED 플래카드를 꺼내 흔드는 장면을 마주했다. 플래카드에는 “승리는 데려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이를 본 지드래곤은 즉시 시선을 돌리고 자리에서 물러섰다. 또 다른 관객이 ‘GD♥SR’ 문구를 든 사례도 포착됐다.
이에 일부 홍콩 팬들은 “공연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 “그 가수의 팬답다” “홍콩인을 부끄럽게 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팬의 신상 정보가 공유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지드래곤의 이번 홍콩 공연은 약 8년 만으로, 티켓은 오픈 직후 전석 매진돼 암표까지 등장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10일 VIP 좌석은 12만 홍콩달러(약 2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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