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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긁었는데 쓰지도 못하고…카드사 포인트 매년 700억 넘게 '소멸'

아시아경제 박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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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만 365억 소멸…현대카드 최다
"소비자 권익 침해"…제도 개선 필요
매년 700억원이 넘는 카드사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년 700억원이 넘는 카드사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한다.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픽사베이

매년 700억원이 넘는 카드사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한다.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픽사베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포인트 소멸액은 총 365억원이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1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카드(70억원), KB국민카드(58억원), 삼성카드(47억원), 우리카드(40억원), 신한카드(29억원), 롯데카드(18억원), BC카드(50만원) 순이었다. 다만 현대·롯데·BC카드의 경우 제휴 포인트 내역을 제공하지 않아 실제 소멸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소멸된 카드 포인트는 3160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808억원 ▲2022년 832억원 ▲2023년 803억원 ▲2024년 717억원 등 매년 평균 800억원 가량이 소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21년 3조904억원에서 올해 5조9437억원으로 92%(2조 8533억원)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적립액만 3조753억원에 달해 연말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포인트 소멸 비율은 1~6%로 하나카드가 상반기 기준 6.2%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는 포인트 미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 입금 서비스(현금화)'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업계 차원의 홍보 부족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미비로 매년 대규모 포인트가 소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양수 의원은 "카드사 포인트 적립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데도 많은 포인트가 소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고 있다"며 "적립 혜택을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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