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4.7.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와 인도가 9월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군사 협정을 마련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소식통은 "러시아와 인도 정부 간 군사·군사기술 협력위원회 작업 소그룹의 4번째 회의가 다음 달 15~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인도 대표단은 이 기간 동안 2025-2026년 군사협력 계획을 수립·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비밀리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HUR은 △인도 대표단의 러시아 순양함 아브로라호 방문 △중앙 해군박물관에서의 협상 등 세부 의제를 입수했다. 의제에는 국방 협력, 군사 훈련, 합동 군사 훈련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포함됐다.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큰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이 됐다. 2023~2025년 러시아산 원유의 점유율은 40% 안팎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하며 잇따른 '2차 제재'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더 가까워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매우 좋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에서는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전에는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모스크바에 파견돼 푸틴 대통령과 접견했다.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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