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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여 칼럼]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 (35) 더 늦기 전에 나와 내 자식을 지켜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2편

SDG뉴스 SDG뉴스 김정여 그린플루언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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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여 그린플루언서

김정여 그린플루언서


8월 환경 기념일에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 8월 10일 세계 사자의 날, 8월 12일은 세계 코끼리의 날, 13일 국제 늑대의 날, 17일 세계 떠돌이 동물의 날, 18일 쌀의 날, 22일 에너지의 날, 29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 등이 있다.

8월 22일 에너지의 날과 관련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에 대해 알아본다.
2025년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7월 24일이다. 매년 달라지는데 이 날은 인류가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지구의 자원을 모두 소모하는 날을 의미한다. 7월 24일 이후 12월 31일까지 5개월 이상 후손들이 써야 하는 자원을 앞당겨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 미래 세대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도 가져다 쓰는 빚인 것이다.

2025년의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작년보다 8일 앞당겨진 날짜이다. 2024년은 그 전년도에 비해 1일 당겨졌고 2023년은 그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춰졌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Global Footprint Network(GFN)에서 매년 계산해 발표하며, 인류의 생태발자국과 지구의 재생산 능력을 비교해 결정된다. 생태발자국은 인간 활동에 필요한 토지와 자원의 양을 측정한 것이고, 지구의 재생산 능력은 이러한 자원을 얼마나 빠르게 재생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계산하기 위해, GFN은 인구의 자연 자원의 수요와 생태계의 자연 자원의 공급을 측정한다. 수요란 인류의 생태발자국(인류가 소비하는 모든 자원을 생산하고 폐기하는데 드는 생태적 비용)을 의미하고, 공급이란 행성의 생태 용량(지구가 그 해에 생산할 수 있는 생태적 자원)을 뜻한다. 물론 국가 별로 다르다.

2025년 8일 앞당겨진 이유가 인류의 소비 패턴 변화보다는 계산 방식의 수정과 데이터의 정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있다.


▲해양 탄소 흡수력 재평가 : 해양의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한 최신 과학적 평가가 반영돼, 기존보다 흡수력이 낮게 재평가됐다. 이는 지구의 생태용량이 감소했음을 의미하며, 초과의 날이 앞당겨지는 원인이 된다.
▲최신 데이터 반영 : 유엔(UN) 등 국제기구의 최신 자료와 각국의 자원 사용량이 더 세밀하게 집계되면서 계산에 반영됐다.
▲지속적인 소비 증가 : 매년 인류의 자원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날짜가 앞당겨지는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여전히 자원 소비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 가속화, 산림 파괴, 생태 다양성 감소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구의 '마이너스 통장'을 늘리는 행위를 멈추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는 2022년 4월 2일, 2023년 4월 2일, 2024년 4월 4일, 2025년 4월 9일로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추어졌다. 100일 만에 365일 동안 써야 할 자원을 모두 소진해 버렸다.

적어도 4년 이상 세계 1위, 올해 2월 6일인 카타르에 대해 알아본다.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카타르는 석유에만 의존하던 경제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 유전을 본격 개발하고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고 2022년 월드컵도 유치했다. 우리 나라도 함께 도전했는데 실패했다. 2010년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에 나서면서 "전 경기장에 최신식 에어컨을 설치해 더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무리 에어컨을 가동해도 한여름 더위는 선수들에게 가혹하다는 논란이 일자, 결국 2015년 평균 온도 섭씨 25도 이하인 겨울에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사상 최초 겨울 월드컵이 탄생한 배경이다. 겨울에 프로축구 시즌을 치르는 유럽의 항의가 거셌지만, 예정대로 11월 21일~12월 19일에 개최됐다. 카타르의 인구는 311만명이다.

"Fit for 55"를 목표로 하는 유럽 연합(EU)에 대하여 알아본다.

"Fit for 55"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하기 위한 일련의 입법안 패키지이다. 이는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치들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에너지, 운송, 산업,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법안들이 포함돼 있다.

인구가 많은 EU 나라들의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살펴본다. 8400만 명의 독일은 올해 5월 3일이고 매년 비슷하다. 6600만 명의 프랑스는 올해 4월 19일로 전년에 비해 18일 빨라졌다. 2024년 탄소중립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실천했으며 15분 도시 파리, 가까운 거리 비행기 축소 운행 등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는 프랑스가 앞당겨진 이유는 무엇일까?

6900만 명의 영국은 올해 5월 20일로 작년에 비해 13일 빨라졌다. 2024년 9월 30일에 화력발전소를 완전히 끝낸 영국의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하다.

세계 3위 인구, 3억 4000만 명의 미국에 대하여 알아본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으로 파리협정을 재탈퇴했다. 정책 방향이 지속적인 기후 변화 대응보다 자국 내 산업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2023년부터 3월 13일 무렵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1위 인구, 14억 6000만 명인 인도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과 탄소중립 목표 년도 등 미공개된 부분이 많다.

세계 2위 인구, 14억1000만 명인 중국은 2025년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5월 23이었다. 2022년과 2023년은 6월 2일, 2024년 6월 1일이었는데 올해는 9일 앞당겨졌다.

587만 명의 싱가포르는 그동안 상위권은 아니었는데 올해 2월 26일로 3위에 올랐다. 높은 인구 밀도와 소비 수준이 자원 소모에 미치는 영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빠르게 초과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법제화 또는 목표로 하는 국가들을 살펴본다. ( )는 2025년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다.


위의 내용을 보면 우루과이를 제외하고 과연 탄소중립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미래세대에 빚을 지게 된 결과는 전 세계에 폭염, 산불, 홍수, 폭설, 태풍의 모습으로 매년 더 자주, 더 강하게, 불특정 지역에 행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뭄과 집중호우 피해 소식과 함께 이상고온으로 농장 동물과 양식어류들의 집단 폐사 등이 잇달아 전해졌다.

그렇다면 빚을 지지 않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전력 공급원을 현재보다 2배가량 늘리면 26일,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낮추면 93일, 음식물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면 13일, 육류 소비를 50% 줄이면 17일을 더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5% 이상 감축한다'는 IPCC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7년 동안 매년 19일씩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늦춰야 한다"고 강"했다.

필자는 서울 선사초등학교 돌봄교실 수업을 주 2시간씩 하고 있는데 8월 7일 수업에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다뤘다. 무탄소 피켓을 만들어 캠페인을 했다. 학생들에게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1위인 카타르에 가서 캠페인할까? 물었더니 3학년 학생이 카타르는 멀어 비행기로 가야 해서 탄소를 많이 남기고 환경이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게 나쁘니 가까이 있는 3위 국가 싱가포르에 가서 캠페인을 하자고 했다. 위 사진의 마지막은 2학년 학생이 부채에 무탄소 피켓을 만든 장면이다. 한 면은 탄소중립, 다른 한 면은 에너지 절약을 썼다.

이 초등학생들이 바라는 대로 여름철 28도 이상, 겨울철 17도 유지, 안 쓰는 플러그 빼놓기 등으로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전환, 채식 위주의 식문화 개선, 물 절약부터 실천에 앞장서자.

올해 세계적으로 8일 앞당겨졌는데 우리나라는 5일 늦추어졌다. 앞으로 쭉 더 늦추어지도록 함께 실천하자. 우리는 할 수 있다.

SDG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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