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3.3 °
테크M 언론사 이미지

'왕의 귀환' 엔씨소프트 아이온2-모바일 캐주얼 앞세워 글로벌 새판짜기(종합) 

테크M
원문보기
[이수호 기자]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작 아이온2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새판을 짜겠다는 각오다. 아이온2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나올 대작급 신작만 7개에 달한다.

내년 신작만 7종...'아이온2'로 MMO 새판짜기 본격화

12일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매출 가이던스 2조~2.5조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총 7개의 신작, 4개의 스핀오프 게임이 나올 예정이며, 브레이커스와 타임테이커스, LLL 등 분기별로 쏠리지 않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올해 기대작 아이온2는 지난 6월 말 진행된 이용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서 확인된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온2는 올해 4분기, 한국과 대만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실질적인 매출은 내년 1분기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개발 중인 국내 모바일-PC 기반 MMORPG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이온2는 아이온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아이온2는 플레이어들이 천족과 마족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특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서버를 나눠 진영 간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게임 속 필드를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넓혀 자유롭게 비행과 수영 등으로 탐험할 수 있게 설계 중이다.



특히 원작인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수년째 전 세계를 휩쓸고 있던 미국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맞서, 국내 토종 MMORPG로서 큰 인기를 누린 대작이다. 2012년 초까지 160주 연속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독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후속작인 아이온2를 향한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언리얼엔진5 기반 주요 기술인 나나이트와 루멘 적용으로 게임 빌드의 퀄리티가 강화된 부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MMORPG 수요가 급격히 살아나며, 아이온2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아이온2에 대해 내외부적으로 상당히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 예컨대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이 성공한 후 한국 콘텐츠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선순환적인 영향을 줬듯 아이온2가 사랑을 받는다면 내년에 출시할 다른 게임들의 성공과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만 조심스러운 건 아이온2가 어느정도의 사랑을 받는지 여부라고 본다"며 "여러 테스트 결과를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 맞춰 BM 등도 크게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거시 IP 기반을 공고히하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 중"이라며 "레거시 IP 확장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질개선은 현재진행형...글로벌 모바일 게임 신규 전략 '속도'

최근 1년새 고강도 체질개선을 진행해온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최근 드랍된 택탄 역시, 기존 코어 개발진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롭게 투입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는 해외 자회사 쪽으로 인원 효율화가 진행됐지만 하반기에는 200~300여명 정도 비효율적인 조직 인원 효율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되, 출시 허들을 오히려 높히며 체질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이에 박 대표는 "그간 외과수술적인 비용 효율화가 이어져왔고, 이로 인해 올 3~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일부 흔들릴 수 있고 이는 내년, 내후년을 위해, 건강한 모습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규모,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자리를 잡으며 과거보다 게임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넬 체만 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 /사진=엔씨소프트

아넬 체만 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 /사진=엔씨소프트 



동시에 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모바일 캐주얼 장르 개척을 낙점,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한창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최근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모바일 캐주얼 센터의 지휘봉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활동해 온 모바일 캐주얼 게임 전문가 아넬 체만 전무가 맡았다. 그는 영국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트리플닷 스튜디오', 토킹 톰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아웃핏7' 등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기업에서 사업 부문을 담당해왔다.

이어 박 대표는 "대규모 MMO 개발력 고도화, 슈팅 및 서브컬처 장르 클러스터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성훈 야노시호 부부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
  2. 2강변북로 성수대교 추돌사고
    강변북로 성수대교 추돌사고
  3. 3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4. 4손흥민 다큐멘터리
    손흥민 다큐멘터리
  5. 5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테크M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