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이상하게 보였으면"...'청개구리' 샤이니 키, '케데헌' 인기 타고 K팝 '헌터' [종합]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원문보기

(MHN 이윤비 기자) 청량한 이지 리스닝 곡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샤이니 키가 청개구리 마음으로 콘셉츄얼한 호러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키는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정규 3집 'HUNTER'(헌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진행은 방송인 재재가 맡았다.

'HUNTER'는 정규 2집 'Gasoline'(가솔린)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키의 새 정규 앨범이다. 앨범 전반에 '나'와 '자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녹였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HUNTER'를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3년 만에 정규로 돌아온 키는 "사실 이 시대에 미니나 정규, 싱글이 큰 의미가 없다. 정규라도 막 6개월을 활동하지 않는다"며 "팬분들이 좋아하는 지점은 새로 들을 곡이 10곡이나 생긴다는 것, 콘서트 할 때 공연할 곡이 10곡이나 더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10곡이나 준비한 만큼 스케일이 이렇게 크다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그런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며 "사실 팬들 말고는 정규를 낼 이유가 없다. 선물 같은 앨범을 안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HUNTER'에 대해서는 "가장 큰 키워드는 호러"라며 "호러라는 키워드로 시작해 타이틀곡도 비교적 빨리 만났다"며 "공연을 하는 상상을 많이 하면서 수록곡들을 골랐다. 장르도 다양하고 순서대로 듣는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키는 이번 앨범에 담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을 도시 괴담 콘셉트의 유기적인 프로모션으로 선보였다. 그는 "솔로 앨범을 작업하며 키워드와 아이디어를 던졌고 이걸 괴담으로 풀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나폴리탄 괴담, 구글 맵 괴담 등의 이야기가 나와 불괘한 골짜기를 잘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나레이션도 직접 녹음했다"며 "낮은 목소리라 저인 줄 몰랐다는 분들도 있었다. 가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준비해 봤다"고 전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대목을 묻는 말에 키는 "UV 라이트가 구현된 것과 피지컬 앨범이 제가 원하는 대로 힘 있게 나왔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꼽았다.

이어 "사실 100% 만족은 없다. 의상이 하나 더 있으면 했다. 그러나 여러 문제가 있어 주어진 것 안에서는 제일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HUNTER'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다양한 신스 패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 곡이다.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키는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녹음실에서 데모를 듣자마자 타이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요청에 마일드하고 밝은 곡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양에 안 찼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걸로 돌아왔다. 오래 참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신곡 'HUNTER'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연상시킨다. 이에 키는 "컴백 반응 중에 의식했냐는 반응이 있었다. 저는 정말 나올 줄 몰랐다"며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그렇지만 마침 잘 됐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케데헌' 디자이너는 작업 과정에서 샤이니를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키는 "저도 나중에 들었다. 옷과 머리 색, 홀수 인원이 주는 안정감 등을 참고하신 것 같아 뿌듯했다"면서도 "굉장히 영광이고 저도 흥미롭게 봤다. 하지만 저희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굉장히 다른 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키는 이번 컴백을 두고 "이상해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키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에너제틱하고 하늘하늘한 것에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며 "그렇게 받은 에너지를 저는 좀 이상하게 쓰고 싶더라. 이 시대에 이런 것도 있다는 청개구리의 마음으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채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 다른 가수의 노래일 때 내가 들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제가 들을 때 좋은 걸 고르려고 한다. 장르도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좋은 타이틀을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늘 강조해 왔던 피지컬 앨범 디자인, 새로운 비주얼의 뮤직비디오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누구나 갖고 싶은 굿즈와 앨범 경계에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은 키만의 음악을 '키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에 키는 "굉장히 듣기 좋다"며 "사실 저의 취향은 어떤 게 유행인지는 알지만 옛날 노래가 정말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장 뛰는 노래를 위주로 고르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키 노래 같다는 그런 게 생긴 거 같아 감사하다"고 답했다.


키는 음악은 물론, 예능,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키는 "전역 후 일을 더 활발하게 하게 된 편이다. 방송도 하고 앨범도 제대로 준비해서 하고 광고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이걸 못 해왔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즐기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했을 때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다. 그런 기억들이 지금도 지치지 않게 에너지원이 돼 주는 것 같다. 늘 하고 싶었던 걸 하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능 출연과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실제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아무것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보기에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청소한다든지 관리를 한다든지 그런 것 하나하나가 콘텐츠로 소모될 것이라고는 그런 것을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나중에는 키라는 브랜드가 하는 걸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키는 이번 컴백을 통해 '볼만하다' '들을 만하다' '잘한다' '멋있다' 등 일차원적인 칭찬을 듣고 싶다고. 그러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뜯어서 칭찬해 주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그냥 간단하게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그래도 전작보다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키는 "대중분들에게,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항상 늘 밝을 수만은 없지만, 되는대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키 정규 3집 'HUNTER'는 지난 11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됐으며,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MHN스포츠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