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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 수입품에 관세 부과 없다”…시장 혼란 일단 진정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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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P ‘금괴 관세 부과’ 결정 뒤집혀…뉴욕 금값 급등 진정세
무역전쟁 속 안전자산 수요 여전…올해 금값 사상 최고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의 결정으로 세계 금 시장이 혼란에 빠진 지 사흘 만이다.

(사진=AFP)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소식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과 런던 현물가격은 큰 변동 없이 거래됐으며, 현물 금 가격은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여전히 1.2% 이상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앞서 CBP는 지난 7일부터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에 따라 1㎏ 및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 스위스 정제업체의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내려진 이번 결정은 CBP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스위스산 금괴에는 39%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결정이 유지됐다면 전 세계 금 거래와 미국 금 선물시장의 안정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금괴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이해해왔다.

갑작스러운 조치로 8일 뉴욕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거래업체들은 금괴 선적을 중단했다. 시장에 혼란이 일자 백악관이 “금과 기타 특수품 관세 부과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곧 행정명령을 발효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올해 금 가격은 전 세계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4월 초에도 관세 부과 우려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금과 은이 미국으로 반입됐으나, 이후 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되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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