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설 중 총격... 범인은 10대 소년
콜롬비아 내각 "진범에 733억 현상금"
유명 정치 가문 출신으로 정권 비판자
약 두 달 전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콜롬비아 야권 대선주자 미겔 우리베 상원의원이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베 의원은 11일(현지시간) 새벽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39세.
아내 클라우디아 타라조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느님께 당신 없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겠다. 평안히 쉬길, 내 삶의 사랑, 나는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내용을 올려 남편의 부고를 알렸다.
콜롬비아 내각 "진범에 733억 현상금"
유명 정치 가문 출신으로 정권 비판자
미겔 우리베 상원의원이 5월 14일 보고타 상원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추진한 노동개혁 국민투표가 부결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보고타=AFP 연합뉴스 |
약 두 달 전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콜롬비아 야권 대선주자 미겔 우리베 상원의원이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베 의원은 11일(현지시간) 새벽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39세.
아내 클라우디아 타라조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느님께 당신 없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겠다. 평안히 쉬길, 내 삶의 사랑, 나는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내용을 올려 남편의 부고를 알렸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 6월 7일 보고타에서 연설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았다. 당시 총격 사건과 관련해 6명이 체포됐는데, 총을 쏜 범인은 15세 소년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경찰은 소년을 고용한 '진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콜롬비아 내각은 범인을 잡는 데 30억 페소(약 733억 원)의 현상금까지 걸었다. 로이터는 "이 공격은 지난 20년 중 가장 심각한 정치적 폭력이었다"고 진단했다.
우리베 의원은 2012년 25세의 나이에 보고타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상원에 입성했다. 그는 우파인 민주중도당 소속으로 구스타보 페트로 정권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정치적인 입지를 쌓았다.
우리베 의원은 콜롬비아의 유명한 정치 가문 출신이기도 하다. 그의 외할아버지인 후리오 세사르 투르바이는 1987년부터 1982년까지 콜롬비아 대통령이었고, 친할아버지 호드리고 우리베 에차바리아는 자유당 대표를 지냈다. 어머니는 199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돼 살해 당한 디아나 투르바이 기자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