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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평생 고객 된다…‘청소년’ 잡기 나선 금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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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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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부터 우리 고객으로 만들자.”



금융권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래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성인이 되기 전 ‘금융 첫 경험’을 선점하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카드는 이달 7일 청소년 전용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선보였다. 10대가 주로 소비하는 독서실, 도서, 문구 업종에서 이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5%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패스트푸드점, 카페(투썸플레이스·이디야 등) 업종에서는 방과 후 시간대인 오후 4~8시에 최대 7%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청소년의 씀씀이를 고려해 실적 조건을 월 1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현대카드·케이비(KB)국민카드 등도 지난해 말부터 10대 전용 체크카드 또는 청소년 혜택을 강화한 가족 신용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대에게 친숙한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청소년의 금융 경험 확장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6일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만 14살 이상 청소년도 기존 성인 고객과 동일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청소년은 입출금 계좌 개설, 예·적금 등 제한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권 실명확인을 통해 외화통장, 모임 통장, 체크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개설할 수 있다. 토스뱅크 쪽은 “이번 서비스 확장은 단순히 상품 가입 대상을 넓힌 것을 넘어 청소년이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하며 경제생활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들이 직접 저금 목표를 세우고 용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미니(mini) 내맘대로 저금’을 출시했다. 저금 항목을 10개까지 만들 수 있고, 항목별 사진·배경·스티커 등을 설정해 ‘커스텀 저축’을 할 수 있다. 콘서트, 여행, 친구 생일선물 등 항목을 스스로 설정하며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부터 신뢰를 쌓은 금융사는 성인이 된 뒤에도 주거래은행이나 주로 이용하는 카드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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