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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국중박' 나들이···"케데헌 덕에 관람객 늘어"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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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가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리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고운 분홍빛 한복을, 리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황금빛 아오자이를 입고 박물관에 들어섰다.

안내를 맡은 윤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를 닮아 인기를 끈 '까치 호랑이 배지'를 착용하고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다.

윤 관장의 안내에 따라 두 사람은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함께 관람했다.



리 여사는 "너무 아름답다"라고 감탄하며 "평소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수많은 관람객이 찾는 모습 또한 인상 깊고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K콘텐츠의 영향으로 박물관 관람객이 폭증했다고"고 화답했다. 리 여사도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K팝과 김밥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리 여사는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으로 매제가 한국인이어서 평소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90분간의 관람을 마친 두 사람은 기념품점에 들렀다. 리 여사는 남편인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국왕의 용포인 '곤룡포'가 그려진 수건을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후 양국 정상과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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