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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총기 피격 두 달 만에 사망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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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39세 사망…총격범 10대 미성년자
콜롬비아 야권 대선 후보였던 미구엘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 [AFP통신]

콜롬비아 야권 대선 후보였던 미구엘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 [AFP통신]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지난 6월 총격으로 치료를 받던 콜롬비아의 보수 성향 야권 대선주자가 11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야권 대선 후보였던 미구엘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의 가족은 이날 향년 39세로 우리베 의원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우리베 의원의 배우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느님께 당신 없이 사는 법을 알려 달라고 했다”며 “내 사랑, 아이들은 내가 돌볼 테니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 6월7일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 시내의 한 공원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위독한 상태로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치며 집중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달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됐으나, 지난 주말 중추 신경계 출혈로 인해 다시 악화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저격범은 10대 미성년자이며, 미국에서 밀반입한 총기를 범행에 이용했다.

우리베 의원은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끄는 보수 성향 중도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열리는 콜롬비아 대선 출마를 선언했었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 2012년 25세의 나이로 보고타 시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에는 보고타 시장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22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외할아버지인 훌리오 세사르 투르바이는 1978년부터 1982년까지 콜롬비아의 대통령이었고, 친할아버지인 로드리고 우리베 에차바리아는 콜롬비아 자유당 대표를 지냈던 인물이다. 우리베 의원의 모친인 디아나 투르바이는 199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돼 살해당한 기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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