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구전문매체 '원풋볼'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며 "30분 동안 뛰면서 보여준 교훈이 있다"고 정리했다.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불과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2025 MLS 서부 콘퍼러스 25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투입됐다.
손흥민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15분이었다. 후반 16분 처음 MLS의 잔디를 밟은 뒤 31분이 된 시점에 폭풍 질주를 보여줬다. 한 번의 찬스를 잡자 쏜살같이 상대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 않아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하진 못했어도 첫 경기부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값진 동점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의 번뜩임에 미국이 깜짝 놀랐다. MLS 공식 사무국은 당연히 손흥민을 1면에 배치하며 "전율과 같은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ESPN'도 "손흥민은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주 즉각적인 임팩트를 선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LAFC는 당연히 엄지를 치켜들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장면은 전술판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것이 바로 축구"라고 흡족함을 표했다.
동료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도 "손흥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있다. 30분 정도 뛰면서 우리 팀을 바꿔놓았다. 우리가 하던 것과 다른 것을 보여줬다"라고 경외심까지 보여줬다.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익숙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통산 173골을 뽑아내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이기에 크게 놀라는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원풋볼은 "손흥민이 16분 만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는 토트넘 시절에 전형적으로 보여주던 것"이라며 "앞으로 내달리는 수직적인 플레이가 아주 무자비했다. 빠른 스피드에 무너지는 MLS 수비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손흥민에게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지속적인 활약을 확신했다.
손흥민도 "이번 경기를 통해 몸상태를 꽤 끌어올렸다.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가 됐다"며 "다음 주에는 선발로 출전해 더 큰 활약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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