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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경찰청사 전경. 전남경찰청 제공 |
전남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굶겨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치사와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20대 남녀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남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서 생후 2개월 가량 지난 아기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아이에게 분유를 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에 교제하다 현재는 헤어진 상태이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에 대해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기의 엄마인 A씨는 전남 목포의 숙박업소에서 장기 투숙했고 아빠인 B씨는 이곳을 종종 오가며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A씨의 지인으로부터 감금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체포했다. 뒤이어 A씨가 머물던 숙박업소 내부를 수색하던 중 숨진 영아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영아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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