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현,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 출간 |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며 적은 소중한 기록들을 대중과 나눈다.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를 통해서다.
김소현의 에세이가 오늘(11일)부터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 중인 가운데 오는 18일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이제는 무대가 익숙하지 않냐고, 눈을 감고도 연기할 수 있지 않냐고 묻는다. 김소현은 그럴 때마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무대는 알수록 더욱 낯설고, 익숙해질수록 두려움은 더 깊어지기에. 익숙함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없는 긴장 속에서, 매 순간 스스로를 다잡는다고 답한다.
그는 이 책에 무대와도 같은 자신의 인생을 담았다. 담담한 얼굴 뒤로 불안하고 서툰 마음이 조용히 흔들릴 지라도, 그 마음을 다잡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진심을 담아 털어놓는다.
빼곡히 들어찬 하루하루를 쉼 없이 살아내면서도, 가족을 향한 애정만큼은 결코 뒷전이 되지 않는 그이기도 하다.
때로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자신에게 돌아와 상처가 되기도 하고, 뒤늦게 밀려온 후회가 마음 한편을 먹먹하게 채우기도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의 파편들이 결국은 내일을 향한 의지로 다시 피어난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는 김소현. 그 마음은 그녀가 걸어온 모든 무대, 만난 모든 작품 속에 깊이 스며든다. 그녀의 진심 어린 글을 읽은 남편이자 뮤지컬 배우 손준호의 편지도 더 뜨겁게 가슴을 적신다.
이 책은 그녀의 고백을 통해, 무뎌진 감각에 맑은 숨을 불어넣는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격려하면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