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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형'이 이용자 모은다...네이버·카카오, 맞춤형 콘텐츠로 체류시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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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면 피드형 개편에 나선다. 주제별 피드화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수급과 크리에이터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스레드, 유튜브의 숏츠 등 빅테크 기업들이 피드형 기반 서비스로 전세계 이용자를 모으는 양상을 눈여겨 본 움직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플랫폼 내 전면 피드화와 쇼핑 커넥트 등 크리에이터 활동 활성화를,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피드형 개편과 함께 자체 콘텐츠 수급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 전면 피드화...이용자 유입 '쑥'

네이버는 지난 상반기 스포츠 및 엔터의 전면 피드화에 이어 지난달 패션과 뷰티, 리빙, 푸드 등 6개 지면의 피드화를 완료했다. 이로써 플랫폼 전면 피드형 개편이 진행됐으며 이용자의 단순 검색을 넘어 발견과 탐색을 강화했다.


이는 콘텐츠 확대와 이용자 체류시간 증대, 광고 매출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피드화된 지면의 콘텐츠 노출 수와 체류 시간 등이 상승했고 앞으로도 효과적인 이용자 수 확대 및 몰입도 확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전체 2분기 네이버의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네이버 피드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피드형 내에 이용자를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로 콘텐츠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확충에 나섰다.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 크리에이터의 경우 기존 숏폼에서 이미지·텍스트 분야까지 확대했다. 또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창작물을 통한 수익 창구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상품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쇼핑 커넥트'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처럼 네이버가 피드형 개편과 함께 크리에이터 역량을 강화하려고 하자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의 경우 1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이용자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러한 네이버의 전략은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 및 플랫폼 이용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피드형 광고시장을 선점하며 검색 외 온라인 광고시장이 4% 감소한 힘든 시장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 여기에 더해 AI 브리핑 서비스 안착을 통해 커머스, 플레이스 검색뿐 아니라 일반 검색에서 잃어버린 점유율을 되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피드형 카카오톡, '관계' 그 이상으로

카카오는 내달 카카오톡을 피드형으로 본격 개편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개편은 5개 탭 전반에 걸쳐 진행되지만, 우선 첫 번째 탭인 '친구'와 세 번째 탭인 '숏폼·비디오'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개편은 피드형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관계를 중심으로 한 방식에 머물렀다면 여기에 피드형과 콘텐츠를 확충해 더욱 많은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셈이다. 앞서 카카오는 이 일환으로 이용자 맞춤형 브랜드·제품 추천이 가능한 쇼핑 탭을 개편한 바 있다.


/ 사진=카카오 제공

/ 사진=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탐색과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며 "그동안 전화번호부 역할을 하면서 특정 목적성 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친구 탭이 이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일상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지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친구 탭의 경우 기존에는 목록에 있는 친구를 중심으로 관계성을 가져가는 방향이었다면 개편 후에는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중심으로 형성될 계획이다. 가령, 피드에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친구들이 일상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단체 카톡방 등에 업로드된 이미지 및 비디오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줄 수 있다.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관계망을 확장해 나가도록 한 것이다.

숏폼·비디오 탭에서는 콘텐츠 수급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고 카카오톡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튜디오를 도입하며 창작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내 첫 번째 탭과 세 번째 탭 동시 서비스 개편은 매우 중요 이정표이고, 지인 중심 관계지향적 강결합을 가져가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기존 메시지 기반에서 피드형 서비스로 진화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임계점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유저 관계지향적 서비스 기반의 레퍼런스와 유저 콘텐츠 인게이지먼트 중심의 명확한 타겟 광고 인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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