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도플러 파이낸스, 300만 달러 투자 유치…XRP 생태계 첫 ‘기관급 예치 보상 인프라’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원문보기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엑스알피(XRP) 기반 최초의 네이티브 예치 보상 프로토콜인 ‘도플러 파이낸스(도플러)’가 지난 8일(한국시간) 300만 달러(약 4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초기 단계 블록체인 및 차세대 기술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 ‘리포지(Reforge)’가 주도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메이븐11(Maven 11), 해시키 캐피탈(HashKey Capital), GSR, CMCC Global의 타이탄 펀드(Titan Fund), 키록(Keyrock), 플로우데스크(Flowdesk), 오로스(Auros), G20 등 다수의 글로벌 크립토 투자사가 참여했다.

리포지의 칼 화(Carl Hua) 제너럴 파트너는 “XRP 레저 생태계는 그간 메인스트림 디파이(DeFi) 영역에서 다소 소외돼 있었다”며 “도플러는 기술력과 규제 준수 전략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플러는 XRP 레저에 최적화된 최초의 보상형 예치 프로토콜이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2,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온체인에서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는 물량은 0.1%에도 못 미친다.

이는 XRP 레저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지분증명(Proof-of-Stake)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 자체 스테이킹 기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플러는 이러한 구조적 공백에 주목해, 자본 효율성과 규제 준수, 그리고 커스터디 연동 기능을 두루 갖춘 CeDeFi(중앙화와 탈중앙화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도플러는 Fireblocks, Bitgo, Copper, Ceffu 등 주요 기관 커스터디 인프라를 통합해 자산 보관의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준비금 증명(Proof-of-Reserves)과 독립 리스크 모델링을 적용해 투명성을 높였다.


현재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기관 자금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도플러는 이를 토대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자산운용사와 핀테크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XRP·RLUSD 수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안나 베르타(Anna Bertha) 투자 리드는 “도플러 파이낸스는 활용되지 못한 막대한 XRP 유동성을 수익화할 잠재력을 갖췄다”며 “아시아 시장과 XRP 생태계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도플러는 커스터디 파트너 확대와 전략 다각화를 통해 XRP 레저 기반의 ‘XRPf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플러 관계자는 “XRP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온체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한다”며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